사실, 어느 정도 가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무언가 물어볼 때 무시하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하곤 하는데. 누군가 너무 학술적인 것이나 세부 기능이나 기술에 대해 질문한다면, 거꾸로 물어보라, 그게 위대한 것을 만드는데 정말 필요하냐고, 그리고 당신은 그걸 위대한 것을 위해 어떻게 쓸 거냐고. 그 대답을 보고 내가 결정하겠다고.
내가 여러 서비스의 흥망을 겪으면서 알게 된 것은, 정말 여러 의견들을 알지만, 간추리면 세 가지이다. 1. 평범해 보이는 요구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면 된다. 2. 유저를 얻는 쪽으로 결정이 옳은 답. (유저들 의견에 집착하라는 말이 아님.) 3. 외부 요구에, 돈에,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에도 신경 쓰지 말고, 위의 1, 2에 집중하면 된다. 일을 추진하다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됨. 흔히 아는 말이기도 한데, 정말 이기고자 한다면 그냥 여유가 있어야지, 외부의 말과 자신의 마음의 초조함에 신경 쓰면 그 승부는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