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이야기, 그 후

함박눈이 내린다, 어느새 겨울이 되었다.
지난 7월, 8월을 '뜨거운 여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마치 슬램덩크의 마지막처럼 되어버렸다, 강렬하게 불꽃을 태우고 거짓말처럼 엔딩을 맞이하는 것처럼.
슬램덩크는 그래서 아쉽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는데, 내 경우는 ..., 모르겠다.

멤버가 급속하게 인기를 얻고, 미국에서 야구에 도전하던 허민 사장이 국내로 돌아오고, 멤버를 자신만의 브렌드화하겠다는 선언, 그 결과 나는 서비스를 기획, 지휘하던 일에서 물러나게 되고, 더 나아가 회사에서도 떠나게 된 과정이, 돌아보면 꿈결처럼 금세 지나갔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과 그에 대해 인정 받는 것은 다른 것 같다.
1등, 여러 차례 해보았지만, 공을 빼앗기기 일쑤였다.
일만 좋아한다는 식의 순진함은 한국사회에선 무능이다.

내일은 잠시 해외에 다녀오려고 한다, 눈길에 공항까지 잘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비행기는 연착되거나 결항되지 않을까?
이런 소소한 걱정들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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